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테슬라가 운전대조차 없는 무인 택시를 공개해서 화제가 됐습니다.<br><br>자율주행 기술이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돌발 상황에서도 정말 안전할지 짚어봤습니다.<br> <br>세계를보다, 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도로. <br><br>흰색 차량이 교차로를 건너다 갑자기 멈칫합니다.<br> <br>그 순간, 왼쪽에서 오던 차량과 그대로 충돌합니다.<br> <br>그런데 이 차량, 자율 주행하는 무인 택시로 운전자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올해 7월 중국 우한에선 무인 택시 차량이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자율 주행 택시를 '미래의 교통 수단'이라며 잇달아 도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뺑소니 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보행자를 무인 택시가 발견하지 못해 약 6m를 끌고 가 중상을 입힌 일도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무인 택시는 운전자 없이 레이저로 사물을 인식하고 거리를 측정해 운행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인식에 시간차가 나타나는 등 완벽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[닉 랄코 / 미국 오리건주 교수] <br>"아직 무인택시가 매우 복잡한 환경에서 운행하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 <br>도로 위에서 갑자기 멈추며 교통 체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제프 텀린 /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관계자] <br>"119 신고 데이터를 보니 신고가 3배 증가했습니다. 자율주행 차량의 황당한 사고들 때문입니다." <br> <br>세계적인 학술지 '네이처'에 따르면 자율 주행 차량 사고는 새벽이나 해가 질 무렵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인간 차 사고의 5.25배 높게 나타났는데요, <br> <br>센서가 빛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지 못해 장애물 감지에 취약하다는 겁니다.<br> <br>운전자가 없다 보니 최근에는 사고 후 법적 책임 논란도 제기 됩니다. <br><br>교통사고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아닌 제조사가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